추석 연휴 첫날은 시댁가서 저녁 먹기.
원래는 명절 당일 큰집가서 차례지내고 밥 먹고 온다는데
이번 명절에는 큰어머니가 손 다치셨다고해서 안하신다고 하더라.
그래서 큰집에 안가고, 오빠네 선산에 가서 친할아버지할머님 산소에 인사하러 예산에 다녀왔음.
새벽 3시에 출발.
몇시간 못 자고 운전하시는 아버님..
뒤에서 꿀잠잤던 며느리....ㅋㅋㅋ
선산에서 바라본 모습.
너무 일찍 도착해서 한 시간은 더 기다렸다가
날이 밝을때쯤 올라가서 인사드리고 바로 내려옴.ㅋㅋㅋ
이렇게 간단히 끝날 줄이야.
근처에 저수지가 있어서 그런지 물안개라 그러나?
뿌옇게 전설의고향 무대효과 같은거 있더라. 신기했음.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 길은 오빠가 운전해서 내가 보조석에 앉았다.
가는건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가서 오랜만에 서해대교 봤음.
외갓집 갈때 종종 이쪽 길로 갔었는데, 되게 오랜만이다.
도착하자마자 시댁에서 점심 먹고, 목포내려갈 준비해서
바로 용산가서 KTX타고 목포로.
도착해서는 친구들 잠깐 만나고(너무 짧아서 아쉬웠음)
집에와서 저녁 먹은 뒤에 슈퍼문보러 옥상에 올라갔다.
카메라가 없어서 아이폰으로 대충 찍어봤음.
평소보다 큰 달이라고 하는데
평소에 달을 볼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원래 달을 몰라서 슈퍼문인지...잘 모르겠다는게 함정.
밤은 깊어지는데
이들은 갑자기 그림맞추기놀이를 하기 시작.
나는 할줄모르니까 이렇게 인증샷만 찍고는 방에 들어가서 잤음
오빠가 처음에는 잃더니, 나중에 다 따서 동생 용돈줬다함ㅋㅋㅋㅋ
그걸 봤어야하는데....
옆집 식당에 있는 강아지
완전 귀엽다.
도로변에 있는 식당인데 도로가 위험한 걸 아는지 묶여있지도 않은데
알아서 가게 앞에서만 놀더라.
추석 다음날엔 친구만나서 빕스에서 점심 먹기로.
일어나자마자 씻고 나와서 정신없이 먹었다.
오빠도 배고팠는지 3접시나 먹음.
친구 결혼할때 내가 부케받았는데 벌써 100일 넘은 아들까지 있다니..
알콩달콩 잘 사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음.
애기도 왜이렇게 순한지...자다가 깼는데도 안 울더라.
울려고 할때 카메라로 찍으면 딱 그치고 카메라 쳐다봄ㅋㅋㅋ
벌써 카메라 의식해 ㅋㅋㅋ신기함ㅋㅋㅋ
난 애기 생각 없었는데, 또 막상 만나서 보니까 맘이 흔들린당ㅋㅋ
그러고 집에 와서는 또 낙지를 한사바리..
아빠의 올드보이쇼를 감상한 뒤에
산낙지 먹고는 좀 쉬었다가
간단히 잡채랑 갈비찜에 저녁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근데 일찍 누어있긴 했지만 잠도 안오고 모기들이 앵앵거려서 새벽에야 겨우 잠들었음ㅋㅋ
이렇게 연휴를 보내고 다음날, 대체휴일이었는데 버스타고 올라왔다.
딱 5시간 걸림.
그 전날엔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 걸렸다는데
생각보다 덜 막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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