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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성장/여행의 기록

2011년 짧았지만, 셋이라서 즐거웠던 강릉나들이

by 주눈꽃 2015.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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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짧았지만, 셋이라서 즐거웠던 강릉나들이

 

 


기억도 잘 안나고 사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지만

즐거웠던 강릉 여행.


학교다닐때는 강릉이 고향이라는 오쿠미네 동네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일하고 그러면서 내가 돈을 벌게 되니까 여기저기 빠져나가고 남는 돈 중에서

조금 모아서 놀러갈 수 있게 되서 같은 대학 동기였던 다희랑 같이 셋이 놀러갔었다. 


당시 같은 수원에 있었고, 오쿠미네 강릉집에서 숙박이 해결되니까

차비만 있으면 놀러갈 수 있었기 때문에 성사된 여행.



 

 


도착하자마자 오쿠미가 끌고온 엄차(엄마차)타고 슝슝


시원한 물회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간 곳이 안인에 있는 한 횟집?

상호명은 잘 기억이 안난다.




 



난 이때 처음 물회를 먹었었다.

회무침 같이 보이는데, 여기에 밥도 말아먹고, 소면도 말아서 국수로 먹었는데

그게 또 엄청 시원하고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그 이후에 유명하다는 물회집에도 가보고 했지만

이때 먹었던 여기 물회가 난 제일 맛있었던 거 같다.

아직도 생각나 ㅠㅠ




 


배불리 먹고 나서는

횟집 앞에 있는 바닷가 슬쩍 구경하고

하슬라 아트월드에 가서 커피한잔 주문해서

산책길 코스부터 슬쩍 돌아보기.




 


높은 곳에 있으니까

마음이 뻥 뚫리는 바닷가.....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내가 강릉간다니깐

흐리고 난리다.



어휴 속터져






그래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남는거라며

옛날 엄마 미즈시절때 본 사진 포즈 같은거 겁나 찍어댐.



 




 

응?


요기있네?




 


몸매가 참 .. 친근하고 좋네요.

애 잘 낳게 생기따


근데 이거 만지면 안될 거 같아서..

그냥 포즈만?

근데 완전 해맑게 웃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옛날같앗으면 잇몸만개 컷은 싫어했겠지만,

이 당시 사진은 다 이쁜척 하고 찍어서 이렇게 환하게 웃는 사진이 없어서

참 오랜만.






  

 

  

 


이 날개 하나로 많이도 찍었네.

스무살때도 아니었는데

우린 여전히 대학생의 풋풋함을 그리워하면서 살았었던 것 같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 나는 이때의 내 모습도 풋풋해 보인다.

(그립다 ㅜㅜ)






두녀석들은 참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를 입고..ㅋㅋ

나는 그래도 나름(?) 발랄해보이는 원피스.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하나같이 여행이라는데 다 원피스를 입냐ㅋㅋㅋ

친구아니랄까봐..ㅋㅋㅋㅋ

(돋보일라고 이자식들..)


 

 


오쿠미네 집에가서 짐 풀고나서

망상 해수욕장도 가야된다면서

거기서 그리고 고기도 꿔먹을라고.


흐린 날씨라 좀 추울 거 같아서 바닷가엔 못들어가고

잠깐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만 돗자리 깔고 좀 앉아 있다가 왔음.








오쿠미는 운전해야되서 술도 못먹고 고생했다잉 ㅠㅠㅠ

(얼굴 가려줄까하다가 잘 나온거 같아서..)




 



(난 진짜 토깽이같이 나와서 가림, 암쏘쏘리)



여자 셋이 고기 먹으러 왔는데

무슨 재료를 야무지게 싸와가지고 ㅋㅋㅋ

고기에 상추쌈이면 될 줄 알았는데 ㅋㅋㅋ

오쿠미 엄마가 다 준비해주셨다.

심지어 버섯, 김치, 마늘, 쌈장, 콩나물 무침, 일회용 그릇 같은것도 싹다 준비해주셔서

뭐 우리가 돈주고 살것도 없었음ㅋㅋㅋㅋ

그냥 불이랑 자릿값만 내고 편한 곳에서 꿔먹었다.



 

 




다음날은 바닷가를 끼고 도는 해안도로 드라이브.

수원으로 돌아가야해서 가기전에 드라이브하면서 바다 좀 더 보고 싶다고 갔었다.



그런데 역시 여전히 흐린 날씨.

7월이었었는데... 왜 이렇게 흐린거야 (장마철이었나?)




 

 


그래도 달리는 창밖은 시원하고 멋졌다.

질리도록 여름내내 바다 안봐도 될 정도로

내내 바다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사진찍고, 동영상찍고 용썼다.






비가 많이 올때나 파도가 높이 일때는

여기 도로까지 파도가 넘실넘실 한다던데...


그래도 매력적인 강릉갈때마다 지나가고 싶은 해안도로의 경치.

양보할 수 없지.


차로 휙 지나가는 것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하면서 잠시 쉬어가며 오래도록 보고 싶은 곳이다.


 



신호대기중에 지나가는 기차를 보고 신기해서 찍어둔 사진.

난 목포에서 이런걸 실제로 본 적이 별로 없어서.


서울로 이사와서는 전철 지나가는걸 많이 봐왔지만....ㅋㅋㅋㅋ

당시 수원 살때는 수원까지 분당선도 없을 때였다.

(이러니까 되게 옛날 사람 같이 느껴지네)

그러고보니 몇년 사이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사진이 더 있었던 거 같은데

다 어디간 건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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