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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지 좀 됐는데, 이제서야 봤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제까지 스파이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가 참 많았지만, 이렇게 유쾌한 영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라는 것.
액션과는 거리가 먼 육중한 몸매의 스파이 수잔은 사무실에서 같은 팀인 파인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원이다. 그에게 퇴로를 알려주고, 적의 위치와 다가오는 위험을 감지해서 알려주기도 하면서 완벽한 팀웍으로 일하는 스파이 팀이었다.
스파이라고 하면 항상 멋진 역할만 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 수잔은 그 스파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역할을 했다. 매우 수다스럽고, 절대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본인의 뜻대로 행동한다. 상사가 좋아하지 않을 스타일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기지를 발휘해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도 수잔 본인도 뿌듯해하는 감정을 공유한다.
수잔의 캐릭터가 한결 같아서 좋았다.
뭔가 한국의 코미디 영화는 항상 마지막 엔딩이 다가올때마다 진지해지려고 하고, 감동을 줘서 눈물을 짜내려고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게 없어서 끝까지 유쾌하고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코미디는 역시 이런게 코미디인거지! (사실 미국식 농담같은 거나 웃음 코드는 내스탈이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억지 눈물을 짜내는 감동씬 대신 액션과 반전이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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