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오빠랑 둘이 와서 갈비를 먹다가
맛있어서 과식했던 곳인데
이후 코로나로 잠시 문 닫았던 걸 보고 안 갔다가 오랜만에 방문했다.
오늘은 갈비 말고 돼지 반마리? 이런 메뉴를 주문했다.
여러 부위를 한 판에 판매하는 고깃집에서 자주 보이는 메뉴 구성인것 같았다.
후기쓸 생각 못하고 메뉴판 찍어오진 못했지만...
여긴 특이하게 냉면도 없다는 것!!
밑에서 또 언급하겠음!
기본적으로 여기의 특징이라고 본다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를 다양하게 준비해준다는 게 장점이다.
기본찬들도 고기가 익기 전에 먹는 샐러드 외에 술 안주로 나오는 찌개.
고기와 같이 먹을 수 있는 백김치, 명이나물, 파채가 끝!
전에 왔을 때 샐러드바가 따로 있었는데
이날은 이용하지 않았다.
평소 고추는 꼭 먹는 편인데 ㅋㅋㅋㅋㅋㅋ
이날따라 걍 쌈 싸먹기 귀찮았...
미나리를 쫑쫑 썰은 것에 피쉬소스가 곁들여진 것, 청어알, 된장, 생고추냉이
이렇게 총 4가지가 제공되었다.
고추냉이까지는 주는 곳이 많긴 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피쉬소스에 미나리와 청어알 조합은 정말 독특하지 않은가?
거기에 불판에 올려서 먹을 수 있도록 스텐 종지에
멜젓, 참기름에 편마늘이 같이 제공된다.
처음 갔을 때 양념갈비를 먹어서
이미 양념에 절여진 고기에 곁들여먹기는 좀 간이 쎄다 느껴졌지만
이번엔 고기를 시켰으니까..ㅋㅋㅋ
나는 이중에서 개인적으로 고추냉이를 좋아하는데
초밥이나 회를 먹어도 생 고추냉이를 안 주는 곳은 좀 섭섭하다.
미나리와 피쉬소스의 조합이 가장 특이했다.
동남아 느낌이랄까.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피쉬소스를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청어알까지는 소화가능하다.ㅋㅋㅋ
그래도 고추냉이 최애.
이베리고 반판 요렇게 나왔다.
특수부위와 목살의 조합이라고 한다.
무슨 부위인지 정확히 설명을 보진 않고 주문했는데,
후기 쓰려고 다른 후기에 있는 메뉴판을 찾아봤음.ㅋㅋㅋ
뭐 일단 고기 때깔이 신선해보이고 좋았으니 만족.
덩어리가 작은 왼쪽부터 굽기 시작했다.
왼쪽(등심덧살이라고 하는 가브리살 아닐까),
가운데(갈매기살같이 보였다)까지는 고기가 살살 녹고 좋았다.
소금만 찍어먹어도 육즙 팡팡 맘에 들었다.
오른쪽에 큰 한 덩이는 잘린 모양부터 독특했다.
일반적으로 보던 돼지 목살모양이 아니라서 목살 아닌 줄 알았지만, 찾아보니
왼쪽2개는 특수부위, 저 큰 덩이가 목살이 맞았다.
어떤 부위인가 싶어서 메뉴판을 찾아보려고 검색해보다가
다른분들 반판 후기를 봤는데
목살이 보기좋게 나온 곳도 있어서 목살이라는 걸 알아냈다.
이베리코 흑돼지라서 그런건가 싶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날 나는 나왔던 것 중에 목살이 제일 아쉬웠다.
나중에 그냥 전에 먹었던 갈비 아니면, 삼겹살ㅋㅋ시켜먹어봐야지 싶었다.
가운데 올려져 있는 게 바로 그 목살.
자르면서 비계 같은 물컹한게 있었고, 사각사각 거리며 잘라지긴 했는데
일단 잘 구워서 먹어봤다.
몇 개가 힘줄 같이 자꾸 입에 남아서 질겅거리길래 고기 두 점 정도는 씹다 뱉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고, 안 그런 부위도 있어서 거의 다 먹었다.
그래도 다음엔 삼겹살 시켜먹을래...
갈비는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고기먹고 냉면 먹는 스탈인데, 여기는 막국수를 판다.
점심메뉴로 막국수 위주로 판매하시는 듯 했다. 막국수 메뉴가 다양했음.ㅋㅋ
오빠는 들기름 막국수, 나는 비빔 막국수를 하나씩 주문했다.
개당 8천원짜리 단품이라 양이 꽤 있지만 맛있었다.
이게 맛있었서 고기를 좀 남기고 막국수는 다 먹으려고 했다.
개인적으로 비빔장이 식초, 겨자 안해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
쫄깃한 냉면 면발처럼 끊어낼 때 힘들이지 않아도 되는 식감이라 먹기 편했다.
들기름 막국수는 비주얼이 뻘건게 하나도 없어서 맛있을까 싶었는데
오빠가 극찬함...
자기는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서 너무 만족스럽게 먹더라.
그래서 괜히 두 젓가락 뺏어 먹었음.
들기름에 김가루에 막국수를 먹는 독특한 메뉴다.
막국수 중에서도 흔치 않은 메뉴를 찾는다면 들기름 막국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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