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튀기기 어렵쥬? 나도 어려움
서방이 좋아하는 돈까스.
동네 마트 갔는데 정육 코너 쪽에 이렇게 수제 돈까스라고
튀김가루 발라진 돈까스가 있어서 사왔었다.
냉동 돈까스 같은게 아니라 좀 도톰해 보이길래 사오긴 했는데...
튀기는 건 해본 적 없으니까...
용기에 소분해서 넣어두고 처음 튀겨보았다.
돈까스 두 장 튀기는데 기름을 콸콸 붓기는 좀 아까운 것 같아서
살짝 잠길 정도만 넣고 일단 가열.
근데 이거 난 튀김옷을 좀 넣어봐도
얕아서 그런지
뭐 바닥에 닿았다가 몇초에 올라오는거 잘 모르겠음...
일단 넣어봄.
그리고 좀 기름 튀길래 좀 멀리서 보다가
뒤집었다.
뭐지 이 숯댕이는?
오빠...하고 SOS쳤다.
튀는 기름에 몸사려야지, 돈까스는 건져야지....
둘이 후라이팬 하나 가지고 난리법석ㅋㅋㅋ
겉은 탔는데
속은 안 익고
스테이크처럼ㅋㅋ
썰었더만, 생속살이 있어서 개 깜놀.
이미 칼질했지만, 안 익은 속 때문에
다시 튀김........
이건 첫번째꺼 망하고나서
두번째 튀긴거라 좀 나은데...
ㅋㅋㅋㅋㅋ
돈까스 덮밥처럼 양파,간장,파,계란 넣고 소스 뿌리는거 만들어서 덮었다.
망했다.
돈까스는 온도가 안 맞고 잘라서 튀기고 이래저래 하느라고
기름을 좀 많이 먹은 듯.
(실제로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튀김옷이 기름옷을 먹는다고 한다...)
돈까스 세번인가 나눠놨는데
그 다음에 코스트코에서 후라이팬 기름 튈때 덮는 뚜껑 오빠가 하나 사왔길래
그거로 덮고 해야지 싶어서 한번 더 튀겨봤지만 그때도 망함.
속안익어서 또 짤라서 튀김ㅋㅋㅋㅋㅋ
지금 냉동실에 요거 또 하나 있는데...
하....
엄두가 안난다.
아 어려워
튀김은 포기할래.
돈까스 걍 사먹는게 맛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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