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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단편

돈까스 튀기기 어렵쥬? 나도 어려움

by 주눈꽃 2015.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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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튀기기 어렵쥬? 나도 어려움







서방이 좋아하는 돈까스.


동네 마트 갔는데 정육 코너 쪽에 이렇게 수제 돈까스라고

튀김가루 발라진 돈까스가 있어서 사왔었다.

냉동 돈까스 같은게 아니라 좀 도톰해 보이길래 사오긴 했는데...

튀기는 건 해본 적 없으니까...

용기에 소분해서 넣어두고 처음 튀겨보았다.






돈까스 두 장 튀기는데 기름을 콸콸 붓기는 좀 아까운 것 같아서

살짝 잠길 정도만 넣고 일단 가열.


근데 이거 난 튀김옷을 좀 넣어봐도

얕아서 그런지

뭐 바닥에 닿았다가 몇초에 올라오는거 잘 모르겠음...


일단 넣어봄.



그리고 좀 기름 튀길래 좀 멀리서 보다가

뒤집었다.






뭐지 이 숯댕이는?




오빠...하고 SOS쳤다.


튀는 기름에 몸사려야지, 돈까스는 건져야지....

둘이 후라이팬 하나 가지고 난리법석ㅋㅋㅋ



겉은 탔는데

속은 안 익고

스테이크처럼ㅋㅋ

썰었더만, 생속살이 있어서 개 깜놀.

이미 칼질했지만, 안 익은 속 때문에 

다시 튀김........





이건 첫번째꺼 망하고나서

두번째 튀긴거라 좀 나은데...

ㅋㅋㅋㅋㅋ

돈까스 덮밥처럼 양파,간장,파,계란 넣고 소스 뿌리는거 만들어서 덮었다.


망했다.

돈까스는 온도가 안 맞고 잘라서 튀기고 이래저래 하느라고

기름을 좀 많이 먹은 듯.

(실제로 낮은 온도에서 튀기면 튀김옷이 기름옷을 먹는다고 한다...)




돈까스 세번인가 나눠놨는데

그 다음에 코스트코에서 후라이팬 기름 튈때 덮는 뚜껑 오빠가 하나 사왔길래

그거로 덮고 해야지 싶어서 한번 더 튀겨봤지만 그때도 망함.

속안익어서 또 짤라서 튀김ㅋㅋㅋㅋㅋ



지금 냉동실에 요거 또 하나 있는데...

하....

엄두가 안난다.



아 어려워

튀김은 포기할래.

돈까스 걍 사먹는게 맛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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