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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리뷰/맛집

[성남맛집/위례맛집] 유경식당 살살 녹는 갈비에 평양냉면의 조화?

by 주눈꽃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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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맛집 방문하는 걸 참 좋아했는데, 요즘같이 외출하기 쉽지 않은 때에도

위례광장 근처만 가면 찾는 위례고깃집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왠만한 위례맛집은 다 다녀보는데도 금방 없어지고 다시 생기고 하는데

여긴 고깃집 같지 않으면서도 꽤 오래 하고 있어서 궁금해서 가 봤었다.

저녁 방문은 해본 적이 없고, 점심에 종종 가서 돼지갈비 뜯고 오는 곳이 있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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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식당>

주소 : 경기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104

전화번호 : 031-722-0720

영업시간 : 매일 11:30 - 23:00

주차 : 위례오벨리스크 지하 주차장에 무료 3시간

 

재방문했을 때 브레이크타임이 3시부터 5시까진가 있어서

못갔던 적 있으니 브레이크 타임은 피해서 가시는 게 좋다.

 

 

 

고깃집 치고 이렇게 놋그릇에 정갈하게 차려주는 곳이 많지 않은데,

차림새부터 정갈하고 정성어린 밑반찬이 나와서 훅 마음에 들었다.

 

연두부도 흔하게 나오는 거긴 하지만 저 방울토마토절임 같은게 같이 나와서 독특해보이고

곁들여먹으라고 주는 것도 내 취향.

갈치속젓에 고추냉이라니....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깃집은 불판이 가운데 있어 테이블이 부족하기도 한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바로 이것.

여긴 수저통과 벨, 컵, 앞접시 등이 다 위쪽에 비치되어 있어서 너무 편하고 좋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지나가면서 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니 떨어졌을 때 다시 채워놓기도 편하지 않을까?

그 아래 공간에는 미니버너를 비치해서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점심에 온거라 오빠가 차를 가져와서 술은 좀 그렇고 콜라 시켰다.

 

 

유경식당에서는 그릇같은 식기류에 좀 신경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렇게 주문한 갈비가 나오는 것도 나무 트레이에 나와서 그런지 다르게 느껴졌다.

그도 그럴것이 보통 다른 식당에서는 대부분 스테인레스로 된 트레이나 동그란 흰 접시에 툭 나온다.

그런 곳만 주구장창 질리게 보다가 이렇게 정갈하게 나오면 뭔가 있어보이는 효과가 있을 수밖에...

같은 요리라도 그릇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나무같은 건 관리가 훨씬 어렵겠지만...

 

 

갈비자체만 봐서는 크게 다른 걸 잘 모르겠다.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미식가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적인 맛표현은 어렵다.

일단 고기자체가 양이 넉넉히 나왔다는 느낌이 들었고, 갈비는 잘 재어져 있어 촉촉한 느낌이어서 기대되었다.

양념갈비는 손님이 직접 굽게 되면 양념 때문에 연기는 많이 나고 양념은 타면서 속이 안 익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나도 그냥 고기는 내가 굽는 게 좋지만 양념육은 직원이 구워주는 것을 선호하는데

유경식당은 다행히 직원분이 구워주신다.

그것도 아주 맛있고 촉촉하게!!

 

 

다만 직원분이 계속 서서 구워주시는 건 아니고 왔다갔다 하면서 봐주시기 때문에

자리 비웠을 때 직원 믿고 마냥 기다리면 안 된다.

바쁘시면 안 봐주실 때도 있으니까 안계실 때는 양념이 타지 않도록 잘 뒤집어 주면서 신경써야 한다.

 

 

잘 구워진 갈비는 잘라서 가장자리에 두고 먹어도 된다고 얘기해주신다.

갈빗대는 좀 더 구워야 하니 살부터 먹고 있으면

나중에 다 익을 때쯤 다시 와서 손질해주시거나 직접 들고 뜯으면 된다.

들고 뜯으면 이 사이에 껴서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취향껏 즐기시길!!

 

 

갈비를 입에 넣고 씹었을 때 정말 생각보다 촉촉하고 살살 녹는 기분이라서

이제까지 양념갈비 먹었던 곳들 다 속았다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돼지양념갈비는 진짜 여기가 맛있다면서 갈비 생각만 하면 여기 생각이 든다...

위례양념갈비맛집은 바로 여기, 유경식당이다.

 

 

 

유경식당은 사실 평양냉면 전문이다. (반전...)

평양냉면이라 뭔가 불고기같은 메뉴와 즐기기도 좋긴 하지만

나는 평양냉면의 맛을 아직 모르는 평린이니까...............

원래 갈비는 냉면이랑 딱 마무리 해야하는데 여기 평냉만 있어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주문했다.

비냉을 시켰더니 육수를 따로 주셔서 비냉과 비물냉을 같이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좋다.

 

 

계란지단이나 실고추까지 정갈아게 올려져 있었지만

비냉으로 먹어도 아직은 모르겠는 평냉의 맛.

아직까지는 함냉 취향이라서 그런지 평냉은 쏘쏘-

평냉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고 맛평가해주시면 좋겠다..

근데 위례에 평냉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평냉좋아하는 분들 많이 가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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