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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리뷰/맛집

개포동맛집 카페같은 분위기 좋은 <신사아구찜&간장게장>

by 주눈꽃 2015.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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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포동맛집 카페같은 분위기 좋은 <신사아구찜&간장게장>

 

 

 

우리동네 맛있어보이는 식당이 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지나가면서 보게 되면

가게가 일반적인 다른 아구찜집 같지 않고 카페같이 이쁘게 생겼다.

일본 선술집 같이 생기기도 했고, 카페 같이 생기기도 했는데

보통 카페같은 곳에서도 식사도 판매하고 하는데를 본적이 있었다.

보통은 돈까스나 파스타 이런거 팔던가, 볶음밥이나 좀 브런치 이런거 팔지 않나?

근데 여긴 카페같이 생겼는데 아구찜에 간장게장이라니? 뭔가 신선한 충격.

그런데도 한번도 못와봐서 궁금했던 식당이었다.

 

 

 

 

그리고 거길 드디어 와봤다.

 

뭐 먹을까.. 하던 중에 갑자기 땡겨서 방문해봄.

궁금하긴 한데, 메뉴가 그리 싼편이 아니니까 둘이 먹기엔 좀 비싸서 선뜻 가기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딱 땡길때 가고 싶었기 때문에 미루고 미뤄왔었음.

거기다가 오빠가 생선류를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간장게장 이런건 특히 나만 좋아하는 메뉴라..

 

 

 

 

 

메뉴가 생각보다 많더라.

아구찜/탕, 해물찜/탕,  꽃게범벅, 꽃게탕,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별것 다 있음.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는데 이것도 좋은 듯.

 

 

 

 

 

 

이건 여담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식당에 메뉴가 너무 많은 건 음식을 잘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티비에서 보면 엄청 오래된 맛집같은데 가면 막 한가지 메뉴만 팔고 그러니까

괜히 한가지로는 자신없으니까 여러메뉴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뭐 여기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아구찜이랑 간장새우 세트로 된게 있어서 그거 하나 주문하고는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이뻐서 조목조목 뜯어보았다.

카페처럼 생겼는데, 이게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 같은 식당이랄까?

느낌은 살짝 일본식 느낌도 나는 것 같다.

 

 

 

 

접시랑 이런 것도 뭔가 남다름.

싸구려 그릇이 아니라 그릇도 좀 고급스럽다.

앞접시도 크고 묵직하니... 와사비 간장도 그냥 여느 고깃집이나 초밥집에서 먹는 그런 종지그릇이 아니고, 멋스러움.

분위기는 그냥 티비 틀어져있고 해서 그냥 그랬는데...

은근 그릇이나 세팅되는 요런 분위기는 완전 내스탈.

 

 

 

 

기본 찬도 푸짐하다.

그릇도 참 신경써서 이쁘게도 담아 오셨다.

 

 

 

 

밥이 없어서 김치까지 일일이 다 먹어보진 못했지만 반찬 맛도 괜찮았다.

계란찜은 푸딩처럼 해온것이 (요게 일본식 계란찜 아닌가?) 부드러워서 먹으면 스르륵 없어짐.

 

 

 

 

 

횟집도 아닌데, 전도 이렇게 기본찬으로 제공되고 다시마와 양배추도 싸먹으라고 나오니까 굳.

 

 

 

 

 

 

우리가 주문한 아구찜 소(小)자 였나?

 

 

 

 

 

 

 

완전 넙적한 그릇에 나오는 여느 다른 아구찜 집과는 달리 살짝 오목한 곳에 나오기도 하고

그릇이 오목하니까 좀 양이 적어보였는데 먹다보니까 양이 절대 적지 않음.

 

 

 

 

 

 

내가 열심히 찍으니깐 오빠가 '한번 들어줄까?' 이러더니 이렇게 설정샷을 찍어줬음.

 

 

 

 

 

조금씩 아구찜을 먹기 시작할 때 쯤, 간장새우도 한 접시 나와주었다.

 

 

 

 

간장새우는 밥이랑 같이 먹어야 되겠지... 했지만, 절대 그렇게 짜지 않았다.

짜기만 한 간장새우였다면 진작 밥을 한 공기 시켜서 먹었겠지만, 그저 껍질 까서 먹고 소주한잔 하면 끝.

깔끔하고, 새우살도 뭉개져있지 않고,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사실 아구찜 먹고 싶어서 왔는데, 난 간장새우에 반했다.

간장새우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음.

 

6마리 나왔는데, 사이좋게 세마리씩 먹었음.

우리 서방은 새우 까먹기 귀찮아서 통째로 먹곤 하는데 새우 소금구이 이런것도 아니고,

이건 좀 머리쪽이 뾰족하고 그러니까 그냥 먹기는 좀 그럴거 같아서 내가 손수 까서 멕여줌ㅋㅋㅋ

(깐 새우를 건네주면 됐다고 손사레 치지만, 잘 받아먹는다)

 

 

 

 

 

초토화된 밥상,

너무 잘 먹다못해 진짜 기본반찬마저도 초토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아닐까 싶다.

 

 

 

 

 

 

 

들어가서 주문할때만 해도 반신반의 했던 곳인데, 나올때는 완전 만족해서

배 땅땅 두들기면서 나왔으므로, 여기 위치 정보를 정말 꼭 넣고 싶었는데

상호명으로 검색하니까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어떻게든 표시해놓음. 대충 요 근처에 있고, 찾기 어렵지 않으니까 한번 먹으러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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