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정리용기 추천 <센스맘 시스템 소분용기>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작은 아파트에서 자취했었는데, 그 집 사이즈에 걸맞는 작은 냉장고를 사용하다가 품절녀가 된 4월부터는 문짝이 4개 달린 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큰 냉장고에 뭐 넣을게 있겠어?' 했지만, 역시 사용하다보니 꼭 못 채울 것도 없었다. 냉장고에 뭔가 들어가는 것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 대체 이 냉장고엔 물건이 얼마나 들어갈 수 있는 걸까?
아무래도 난 초보주부인데다가 요리는 곧잘 해먹고는 했지만, 한번 해먹고 마는 요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밑반찬이고 뭐고 그런건 만들어본적이 거의 없다. 보통은 찌개를 끓이거나 볶음밥을 해먹거나 유부초밥을 해먹거나 이런 일회성 요리였기 때문이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게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이 나의 요리 하고 싶은 본능을 일깨워주기도 하고, 아니 저런걸 어떻게 따라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의욕이 떨어질때도 있는데...
아니, 말하고 싶은 건 이런게 아닌데
새벽에 포스팅을 쓰다보니 새벽 감성에 말이 많아지는 건가 싶기도 하다.
냉장고는 작아서 정리를 해본 적이 없지만, 지금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건
방송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냉장고를 깔끔하게 정리해둔 션의 냉장고를 본 순간이었다.
배우 정혜영은 아이가 넷임에도 어떻게 저렇게 부지런하게 냉장고를 정리해뒀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녀의 냉장고 정리 용기들에게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쁘기도 하고 깔끔하기도 하고.
그래서 구입한 냉장고 정리용기.
센스맘 시스템 소분용기이다.
냉동실에 고기랑 뭐 여러가지 담아서 얼린 다음 이렇게 세워서 많이 보관할 수 있으니까 자리를 많이 차지 하지 않아서 좋겠더라.
(구입처는 11번가. 그냥 냉장고 정리용기를 검색해서 괜찮아보이는 걸로 구입했다.)
난 화이트, 깔끔한 걸 좋아한다.
지저분해지기 시작하면 막 쓰지만, 그 전에는 애지중지하면서 깨끗히 쓰려고 노력한다.
김치물드는거 싫은데, 뭐 반찬 담아서 얼릴 일은 없겠지 싶어서 이왕이면 이쁘고 맘에 드는 걸로 구입했다.
한줄에 이렇게 8칸이 수납이 되는데
앞쪽으로 얇은 칸이 6개고, 좀 더 깊은 수납통이 2개가 있다.
3개의 얇은 수납용기가 좀 더 깊은 2개의 수납용기와 같은 높이이다.
그러니 큰 용량의 용기는 작은 용기의 1개 반정도의 크기라는 것. 1.5배.
건더기가 큰거라든지 부피가 큰건 깊은 용기에 넣어야 할 필요도 있으니까..
수납하는 트레이안에 칸막이는 이렇게 칸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서 담아둔 것들은 구분해서 칸막이 처리할 수 있다는 점.
고기를 담은 통과 어패류나 생선을 담은 통 사이에 저렇게 칸막이로 구분해두면, 헷갈리지 않고 찾기도 쉽다.
아래쪽에 조금씩 뚫린 부분이 칸막이를 딱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수납용기를 괜히 다 꺼내서 쌓아두고 사진도 찍어보고.
얼릴 때는 이렇게 눕혀두고 얼려야 새지 않는다. 이렇게 눕혀서 완벽하게 얼린 후에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긴 하지만 그래도 차곡차곡 보관할 수 있어서 냉장고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이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겠지.
냉동과 전자렌지 사용가능하고 식기세척기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뭐, 난 식기세척긴 없으니까 패스)
냉동시켜놓은거 바로 꺼내서 뚜껑만 열어가지고, 해동할때 전자렌지로 직행해야하니까
전자렌지는 당연 사용 가능한 용기여야지 싶은데..
일반 가정에서 쓰시는 냉장고에는 사이즈 맞을 거 같은데 우리집 냉장고가 조금 용량이 작은지 깊이가 좀 짧다.
신혼집인데다 큰 냉장고 필요없을 것 같기도 하고 집 구조상 너무 큰 냉장고를 불편할 거 같아서 빌트인용 냉장고를 구입했었는데
이게 또 안 맞으니 아깝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들어가긴 들어간다.(근데 저 용기를 다 채워서 넣으면 높이가 높아지니까 안들어가서 다른 칸을 써야함.
ㅠㅠ 지금은 다른칸에 이미 다 얼린 고기랑 기타등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정리할려고 산 정리용기를 냉장고 정리가 안되서 제대로 쓰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냉장고 정리 싹 하면 베테랑 주부마냥 냉장고 정리한 사진 올려서 포스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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