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로드맛집 은광여고 앞 즉석떡볶이<작은공간>

식신로드맛집 은광여고 앞 즉석떡볶이<작은공간>

사진출처 - Kstar 식신로드 캡쳐

저번에 식신로드 보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맛집을 소개해줬다.

송혜교가 다녔다는 은광여고 앞에 있는 작은 분식집인데

거기 즉석떡볶이가 맛있다고 하길래 방송보자마자 다음날인가 바로 오빠한테 말해서 다녀왔다.

위치는 바로 여기.

길을 모르니까 일단 집앞에서 택시 타고 갔었는데

점심시간이나 손님 많은 시간에 가면 줄 서야한다고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딱 좋은 3,4시쯤..

분식집 이름을 알고 간건데도 간판이 너무 낡아서 잘 보이지 않아서 안보임....

근데 학교 정문 바로 앞이라서 어렵진 않을 것 같다.

장사 안할 것 같이 생겼는데, 안에 불이 켜져있어서 들어갔다.

그 시간에도 두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다.

가게 내부에 온 벽면이 다 낙서로 ....

왔다간 어린 친구들이 다 적어둔 건지...

저 나이때는 다 저런거 적는 재미지 싶지만서도

인테리어치고는 겁나 정신없다.

'나 왔다감!' 하는 게 겹겹히 쌓여있어서 그냥 까만 것 같음.

메뉴는 대략 이렇다.

즉석떡볶이 2,3인분 / 즉석짜장떡볶이 2,3인분 이렇게 나눠져 있다.

그외에는 사리하고, 볶음밥.

딱 즉석떡볶이만 파는 곳이다.

우리는 즉석떡볶이 2인분을 주문했고,

김말이랑 튀김만두 하나씩 사리 추가함.

주문 후,

나는 방송에서 봤던 식신로드 출연자분들이 써 놓고 간 방명록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

인증사진 찍고... 여기저기 끄적여놓은 낙서를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주문한 즉떡이 나왔다.

카메라로도 찍고, 아이폰으로도 찍고 요기조기 찍으면서

익기를 기다려본다.

좀 국물이 많은 것 같지만, 쫌만 기다리면 돼!!! 이러면서 기대했음.

그러고보니, 여기 계란은 그냥 흰 계란을 주는게 아니라

맥반석 계란같은거 주더라.

특이했음.

난 그냥 삶은 계란도 좋아하지만, 찜질방 계란을 더 좋아하니까.

완전 좋아서 라면 얼른 건져먹고, 계란이랑 즉석떡볶이 국물에 비벼서 먹었다.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지.)

양이 은근 많아서 배가 불렀기 때문에 우리는 밥을 하나만 볶았다.

그래도 치즈 올리는 건 포기할 수 없어서 치즈 추가했음.

이것도 사실 냄비가 커서... 바닥 가득차게 볶아서 쫙쫙 펴서

노릇노릇 누룽지처럼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어야 맛있는데...

아, 여기 즉석떡볶이의 맛평은...

솔.까.말 즉석떡볶이 맛있는 체인점도 많고, 하다보니까...

별로 특이하거나 엄청 맛있다거나 하는 그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여기 은광여고의 추억이 있는 맛이니까...

맛이 없는건 아니니까 한번쯤 와서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난 사실 떡볶이는 오래오래 끓이는 포장마차 떡볶이가 좋아서...

즉떡은 그냥그래..